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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감서 92년생 의원에 "어이"…공영홈쇼핑 사장 "혼잣말이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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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19일 국감 참석
20대 류호정 의원 질의 답변 도중 "어이"
최 대표 측 "호칭 아닌 혼잣말 표현" 해명

류호정 정의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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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문재인 대선캠프 홍보고문을 지낸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국회 국정감사 도중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최 대표 측은 '류 의원을 지칭한 게 아닌 혼잣말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 참석했다. 이날 국감에서 류 의원은 공영홈쇼핑 마케팅 본부장의 경력증명서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류 의원은 "마케팅 본부장에 지원하려면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 상당이어야 하는데 (해당 본부장은) 경력이 20년이 안 된다"며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 재직기간이 2001년까지로 기재했는데 합격 후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기간 2000년 11월30일까지'로 기재됐다. 이는 명백한 허위기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지원 자격 첫째가 (경력) 20년 상당인 자인데 이분은 19년9개월을 일해 3개월 모자랐다"면서도 "당시 홈쇼핑이 생긴지 20년이 채 못 될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당시 저희 입사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입사하면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며 "당시에 계약직, 정규직 (같은 개념이) 없었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을 끊자, 최 대표는 "허위진술로"라며 "어이"라고 말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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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황당한 표정으로 즉각 "어이?"라며 반문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허위 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계속 답변을 이어갔다. 류 의원은 질의시간이 끝나 마이크가 꺼졌고, 당시 현장에서 류 의원은 별도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무례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최창희 대표 발언은)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며 "류호정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행태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진 가운데, 공영홈쇼핑은 이날 '최 대표 발언은 호칭이 아닌 혼잣말 표현'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공영홈쇼핑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어이'는 류 의원을 부르는 호칭의 표현이 아니다"라며 "최 사장이 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2년생인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제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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