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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타이핑 편지 보낸 문 대통령 비판…오바마 '어메이징 그레이스' 사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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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유족이 공개한 문 대통령 답장 논란
'타이핑이 왜?' 청와대 해명에 "진정성 없음을 말하는 것"

피격 사망 공무원 유족이 공개한 문 대통령 답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피격 사망 공무원 유족이 공개한 문 대통령 답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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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례를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에 보낸 편지를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유족과 국민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가. 그 한 예를 소개한다"며 찰스턴 교회 총기난사 희생자 장례식에 참가한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연설을 하던 중 찬송가를 부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찰스턴 교회 총기난사는 지난 2015년 6월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21세 백인 남성이 흑인들이 주로 다니는 한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의 흑인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후 9일 뒤 열린 장례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를 불렀고, 해당 장면은 그의 재직 기간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세계인의 마음까지 살 수 있는 상징성과 힘을 갖고 있다"면서 청와대를 겨냥해 "국민들은 '15줄'이나 '타이핑'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답신의 진정성이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부르는 오바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어메이징 그레이스' 부르는 오바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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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문 대통령의 편지를 지적했다. 김 위원은 영국 대처 전 총리가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승리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250명의 전사자 유족에게 친필 편지를 쓴 것이라며 "똑같은 내용으로 이름만 바꿔 적은 게 아니라, 밤새워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며 일일이 손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아버지 잃은 어린 학생을 한번 안아 주실 수는 없는 것이냐"면서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건조한 답장만 보낸 것을 두고 많은 국민이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상 간 외교 친서도 타이핑 쳐서 보낸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는 "인간에 대한 예의도, 유족에 대한 위로나 아픔에 대한 공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냉혹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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