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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신동근 "박근혜 땐 월북자 사살" 野 "국민 범죄자로 낙인찍나"

최종수정 2020.09.30 08:42 기사입력 2020.09.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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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국민의힘, 세월호에 빗대…세월호 유족 모독 행위"
하태경 "친문권력 지키고 국민 범죄자로 낙인"
진중권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없다는 얘기인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북한군이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을 피격한 사건과 관련해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라며 "계속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당에서는 국민을 범죄자로 낙인찍는다며 반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에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며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사진=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무얼 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북은 중대범죄라서 우리 군에게 걸렸으면 사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며 신 의원 발언을 언급한 뒤 "북한이 우리군 대신 총살시켜줘서 감사해야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부 여당이 월북으로 몰고간 속내를 신동근 의원이 잘 말해준 것"이라며 "대통령도 중대범죄자 죽여줘서 고맙기 때문에 유해 송환도 북한 책임자 처벌도 요구하지 않은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친문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 국민은 범죄자로 낙인찍는게 이 정권의 통치 수법인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있어서 당직사병을 범죄자 만든 것과 같은 수법이다"고 지적했다.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이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이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 위원 발언을 담은 기사를 링크한 뒤 "이 사람, 무서운 인간이네,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없다는 얘기인지"라며 "엄격한 군에서도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사살하지는 않는다.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오는 북한 사람을 남한군이 사살했다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도적인 처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북한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어디 북한군이 북한의 월남자를 사살했다고 항의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해양경찰청은 사건 당시 실종자가 탔던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및 선내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조사,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종합해 이 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경은 인천시 연수구 해경청에서 열린 중간발표 브리핑에서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등 신상 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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