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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주 대법관 지명 강행‥벌써 유력후보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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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 중 지명 예고..다음주 월요일 가능성도
두명의 여성 후보 유력...한명은 이미 면접 완료
대선 득표 유리 여부 따려 지명할 듯
매코널 대표 "대통령과 상원 다수당이 같아 인준 문제 없어" 주장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후임인사를 이번 주말까지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후임자 물망에 오르는 제11연방고법의 쿠바계 여성 판사 바버라 라고아 판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후임자 물망에 오르는 제11연방고법의 쿠바계 여성 판사 바버라 라고아 판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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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명이 다음 주 월요일로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 지명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연내 인준 투표까지 치르겠다고 밝혀 속전속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자를 오는 25일이나 2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토요일(25일)이 유력하다고 했다. 지명자는 여성이며 후보군에는 5명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다만, 누가 유력한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후보자가 결정되면 인준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원이 대법관 후보를 인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대통령 선거 전에 인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준 투표를 주도할 매코널 원내대표도 "지금은 대통령과 상원 다수당이 같은 정파인 만큼 2016년과 달리 대법관 후보 인준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보수진영의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사망하자, 본인이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진보진영 후보 인준을 거부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선 전 임명 여부에 대해선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부 이탈 단속도 펼쳐 찰스 그래슬리, 코리 가드너 상원 의원 등은 이날 "누구라도 적임자라면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임 대법관 후보에 대한 면담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와의 면담 예정을 알렸다. 이들 모두 강력한 후보들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배럿 판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이미 면담을 했으며, 라고아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번 주 유세차 플로리다주를 방문할 때 면담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배럿 판사는 7명의 자녀를 둔 낙태 반대주의자로 2018년 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됐다. 관심은 라고아 판사에 쏠린다. 플로리다 출신 쿠바계라는 점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승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핵심 경합주다. 라고아 판사를 대법관으로 지명할 경우 선거 지형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라고아 판사는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지지가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동석 미국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2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플로리다의 대통령 선거는 1~2%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계 플로리다 주민들을 겨냥해 라고아를 대법관으로 두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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