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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 롯데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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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 롯데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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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롯데칠성의 주가가 꾸준히 내리막을 타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이중고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인데, 향후 주류시장의 점유율 회복 여부가 주가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칠성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1%(200원) 내린 9만3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롯데칠성의 주가는 연초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지난 3월19일 바닥을 찍었다. 이후 시장의 반등과 함께 주가도 회복되는 듯싶었지만 6월16일을 고점으로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주가가 더디지만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 1조1190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전날 기준으로 7441억원으로 33.5% 줄어들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역성장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악화의 이중고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음료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B2B, 학교 등의 채널에서 매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음료 부문 수익성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9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감안하면 실적 회복을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익 성장에 대한 동력이 여전히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3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547억원으로 소폭(-0.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주가 회복의 기폭제는 주류시장의 점유율 회복이 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처음처럼 플렉스’,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주류부문에서 점유율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신제품의 월 매출은 현재 40억~5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0.1% 증가하는 데 그치겠지만 주류 부문에서 적자 폭을 축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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