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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文 청년의 날 기념사, 와닿지 않고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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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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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의 날 기념사를 두고 "심장에 와닿지 않고 공허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굉장히 열심히 준비해주신 말씀이었다. 연설도 잘 구성돼 있었지만, 청년들의 마음을 읽으려고 했지만 안타깝게 다가서지 못한 느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공정을 수차례 언급한 것을 두고 "반복할수록 말의 의미가 또렷해져야 하는데 공정이란 말을 반복하면 할수록 더 추상적이었다"라며 "조금 공허하다. 그런 느낌이 솔직하게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 대해주고 싶어도 어떻게 잘 대하는 게 뭔지 모르면 약간 불편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더 격식 있게 대한다"라며 "정부가 청년들을 혹시 좀 불편해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이 공정이라고 하는 단어 자체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며 "해석의 문제라기보다 공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모든 청년이 단지 공정하지 않아서 문제라고 느끼고 있는 걸까, 그것보다 훨씬 본질적인 불평등에 대한 얘기들이 더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불공정과 불평등 차이점에 대해서는 "공정이라고 하는 건 과정의 언어이자 규칙의 언어로 그 규칙이 규칙대로 잘 이행되었다고 하는 게 공정의 느낌"이라며 "불평등은 그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가 뭐냐 라는 것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기울기를 보정한다는 게 공정에 가까운 방법이라면 불평등은 감수성, 약간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장에 들어가기 전에 게임이 다 결정된 것 아니냐, 누구 밑에서 어느 부모 밑에서 태어나느냐가 사실은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그 경기 결과를 다 결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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