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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서 일본차 잡는다"…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 7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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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인니·말레이·베트남서 하반기 신차 7종 출격
코나·셀토스·쏘넷 등 인기 차종 출시 예고
'일본차 텃밭' 아세안서 점유율 확대 목표
베트남 점유율 1위 달성 시작으로 아세안 공략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만 신차 7종을 투입한다. 국내와 글로벌시장에서 상품성이 검증된 인기 차종을 대거 투입해 일본차가 장악한 아세안시장의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현대기아차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개 시장에 코나, 쏘나타, 셀토스, 쏘넷 등 총 7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세안서 일본차 잡는다"…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 7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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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코나·셀토스·쏘넷 등 신차 7종 출격 대기

현대차는 올해 4분기 말레이시아에 코나, 쏘나타, 엘란트라 등 신차 3종을 출시하며 베트남에서도 신차 출시를 검토 중이다. 기아차는 4분기 인도네시아에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을 출시하며 베스트셀링 SUV 셀토스를 베트남(9월)과 말레이시아(4분기)에 연달아 선보인다.


또한 중형 SUV 쏘렌토와 경차 모닝도 4분기 베트남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여기에 내년 초 인도네시아에 출시 예정인 코나 전기차와 팰리세이드 2종을 추가하면 현재 아세안시장에 출격을 대기하는 현대기아차의 신차는 총 9종으로 늘어난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아세안시장의 신차 마케팅을 강화한 배경에는 일본차 브랜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베트남 시장에서의 자신감이 주효했다.

현대차 코나

현대차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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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은 베트남시장에서 4만987대를 판매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3만4743대를 판매한 도요타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기아 의 베트남 합작법인 타코기아(3만1959대)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기준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도요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며 올해도 8월까지의 점유율(20.4%)이 도요타(17.3%)를 추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판매망 강화를 위해 베트남 탄콩그룹과 설립한 판매합작법인의 시너지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현대차는 2011년 탄콩그룹에 재조립 위탁 방식(CKD)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탄콩그룹과 생산합작법인(HTMV)을 설립해 직접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판매합작법인까지 세웠다.

연 350만대 규모 아세안 시장…현기차, 인니·싱가포르 생산 거점 육성

지난해 350만대 규모의 아세안 자동차시장은 인도네시아(103만대), 태국(101만대), 말레이시아(60만대) 등 3개국이 전체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연 43만대 수준이다. 실질적 아세안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규모가 큰 시장 공략이 필수다.

이를 위해 현대차 는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심으로 신차를 차례로 출시하고 생산 체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말 가동을 목표로 연 25만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아세안 자유무역협약(FTA)을 활용한 관세 절감을 통해 인도네시아 공장을 아세안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개방형 혁신을 통한 모빌리티 사업 실증을 위해 싱가포르를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 낙점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에 2022년까지 연 3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세우기로 했으며 해당 공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틱스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공장으로 현대차그룹 지능형 제조 플랫폼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맡게 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아세안시장에서는 일본차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며 "특히 아세안 전기차시장과 차량공유서비스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과 정부 차원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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