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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항공사 안전강화 방안' 시행…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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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비행기량 유지되도록 집중감독
오래 세워져 있는 항공기 상태도 점검
항공사 영업손실 만회할 수 있게 지원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대한항공 항공기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대한항공 항공기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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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항공여행 안전강화 방안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기내 안전수칙을 마련해 항공사에 내려보낸다. 비행 중 기내 압력의 비정상 또는 화재 등 상황에서는 반드시 방역마스크를 벗고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승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소독제는 화기·전기제품과 떨어뜨려 보관하되, 고온상태에서 사용·보관하지 않도록 항공사 등에 관련 지침을 제공한다.

또 국토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관계기관에서 발행한 관련 지침과 연계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초점을 맞춘 대응지침을 항공사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 지침에는 기내 공기정화·방역, 객실구역 간 이동제한, 화장실 사용대기 중 거리두기, 감염의심자 격리 등이 포함된다. 항공교통관제시설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관제사 개인별 방역·위생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지원한다.


국토부는 전년 동기 40% 수준으로 운송량이 감소한 항공사의 영업손실 만회를 지원하기 위해 여객기 화물탑재, 객실좌석 제거와 관련된 항공기 제작사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운항규모가 전년 동기 60%까지 회복한 항공사를 대상으로는 운항준비 실태를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현재까지 티웨이항공, 진에어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조종사의 비행기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근 비행경험을 고려한 기장·부기장 조 편성, 조종사 개인별 비행스케줄 조정 등 조종사 기량관리 실태도 집중 감독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인천, 김포, 김해 등 공항에 약 130대의 여객기가 장기간 세워져 있는데, 국토부는 이렇게 장기간 주기상태로 있어야 하는 항공기의 부식·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조치와 주기적 시운전 여부를 감독한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가 발간한 코로나19 항공수요회복 대응지침도 참조해 안전강화 방안에 반영했다. ICAO는 1944년 국제민간항공협약을 근거로 1947년에 설립된 국제연합(UN) 산하 항공전문기구로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했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를 운항하는 항공에 있어 안전은 필수요건이자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라며 "이번 선제적 안전조치가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제적으로는 향후 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기준의 우수 기초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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