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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후폭풍…韓디스플레이 추락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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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디스플레이]고사 내몰린 화웨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도 연쇄 충격
삼성·LG 수출중단 현실화에 중국산 저가 공세까지 겹쳐 이중고

화웨이 후폭풍…韓디스플레이 추락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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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업계에도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화웨이 수출 중단이 현실화하면서 당장 국산 디스플레이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됐다.


중국산 저가 디스플레이에 밀려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이번 사태로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차세대 폴더블폰 연내 출시가 무산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불가피해졌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의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메이트 X2 연내 출시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영 CEO는 지난달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2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 패널 생산 가능성을 예측하는 등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해왔다.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2에는 8.03인치 크기의 삼성디스플레이 최신 폴더블 OLED 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화웨이를 놓치게 되면서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화웨이 제재는 LG디스플레이에도 부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화웨이에 OLED 패널을 공급해왔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관련 특별허가를 신청했다.


화웨이 리스크는 가뜩이나 어려운 디스플레이업계의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디스플레이기업들은 중국산 저가 LCD 공세에 맞서 그동안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다. 현재는 LCD사업을 철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중국산 중저가 OLED까지 시장에 확산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세계 모바일 OLED 구매량 점유율은 중국이 52.5%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은 35%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중국의 점유율은 42.8%로 한국의 50.2%보다 낮았지만 1년 만에 상황이 크게 역전됐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내 OLED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삼성과 LG도 중국산 OLED 도입을 검토하는 등 디스플레이시장이 격변하고 있다"며 "중국에 밀리지 않으려면 우리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과 시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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