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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상한액 20만원…유통업계 "환영…고가 선물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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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마트 성수점 추석 선물세트 매장에서 홍보 도우미들이 연잎 부세굴비와 찐 부세굴비 등 추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이마트 성수점 추석 선물세트 매장에서 홍보 도우미들이 연잎 부세굴비와 찐 부세굴비 등 추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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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승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추석 고향방문 대신 고가의 추석 선물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을 한시적으로 상향해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가격을 조정하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나섰다.


9일 유통업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 뒤 발빠르게 선물세트 가격 조정에 나섰다. 예를 들어 22만원이던 선물세트는 할인을 적용해 19만8000원으로 조정해 청탁금지법의 한도에 맞추는 식이다.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도 대거 늘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는 2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 구성이 65%인데, 일부를 선물 가액범위 내로 재조정해 선물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커져 고가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 구성을 당장 변경하는 것은 어렵지만 10만~20만원 미만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대형마트에서는 10만원이 넘어가면 고가의 선물세트로 분류되는데, 이번 조치를 통해 고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기를 감안해 농축수산물과 농축수산가공품의 선물 가액을 상향하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농축수산가공품은 농수산물을 원재료의 50%를 넘게 사용해 가공한 제품이다. 홍삼, 젓갈, 김치 등이다.


때마침 20만원대 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례없는 비대면(언택트) 추석맞이가 본격화 되며 고향방문 대신 추석 선물로 대신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20만원대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대비 30%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이마트 역시 20만원 이상의 고가 한우 세트 물량을 30% 확대하고,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도 지난해 9개에서 올해 14가지로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추석은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해 2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면서 "한우 매출이 많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추석에는 위생 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애경산업은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내놨다. 편의점 씨유(CU)는 비접촉 체온계, 휴대용 살균기를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손 세정제와 마스크가 포함된 추석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위생용품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비자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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