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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쩐의 전쟁" 이스트레이크 "승부처는 막판 4개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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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공략법은 '정타(正打)', 그린적중율 높은 람 우승후보 1위, 심프슨 '복병'

'PO 최종 3차전'이 열리는 이스트레이크골프장 15번홀 아일랜드 그린.

'PO 최종 3차전'이 열리는 이스트레이크골프장 15번홀 아일랜드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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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승부처는 막판 4개 홀."


4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의 격전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280야드) 이야기다. 1번 시드 더스틴 존슨(미국)이 10언더파 '스트로크 보너스'를 받아 가장 유리하다. 2번 욘 람(스페인) 8언더파, 3번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7언더파에서 출발한다. 우승하면 PO 챔프에 등극하는 동시에 무려 '1500만 달러(178억원) 잭팟'을 터뜨리는 마지막 여정이다.

1908년 개장해 벌써 112년 역사가 쌓였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의 숨결이 느껴진다는 것부터 흥미롭다. 이스트레이크에서 골프를 배웠고, 이후 실전 샷 감각을 연마하는 홈코스로 삼았다. 존스가 1930년 2개의 오픈(US오픈과 디오픈)과 2개의 아마추어(US아마추어와 브리티시아마추어) 등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해 지구촌 골프역사상 유일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4개 모형 우승컵을 전시한 까닭이다.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코스다. PO 1, 2차전은 매년 코스가 다르지만 투어챔피언십은 2007년 PO 출범 이후 14년째 똑같다. 우승 공략법은 '정타(正打)'다. 파70에 파3홀이 4개, 파5홀은 반면 6번홀과 18번홀 등 2개 밖에 없다. 무엇보다 '송곳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그린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어 '온 그린'에 실패하면 곧바로 보기 이상 치명타로 직결된다.


'PO 최종 3차전' 격전지 이스트레이크골프장 마지막 18번홀 전경.

'PO 최종 3차전' 격전지 이스트레이크골프장 마지막 18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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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13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비롯해 2014년 빌리 호셸, 2015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2016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17년 잰더 쇼플리, 2018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지난해 다시 매킬로이가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정교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우즈는 특히 2018년 그린을 놓치고 파 이상의 스코어를 작성하는 스크램블링 70.83%(1위)에 홀 당 평균 1.65개(1위) '짠물퍼팅'을 자랑했다.

전문가들이 람을 올해 우승후보 1위, 4번 시드 웨브 심프슨(미국)을 복병으로 지목한 이유다. 람은 올 시즌 그린적중율 70.37%(18위), 존슨보다 위력적이다. 심프슨이 71.64%(6위)로 '톱 5' 가운데 가장 날카롭다. 토머스 69.35%(40위), 콜린 모리카와는 69.15%(44위)를 기록했다. 전반은 8, 9번홀이 조심스럽다. 8번홀(파4ㆍ446야드)은 페어웨이 왼쪽이 온통 물인데다가 왼쪽으로 경사가 흐른다.


9번홀(파3ㆍ215야드)이 바로 '짐 퓨릭 홀'이다. 2010년(당시 18번홀) 그린사이드 벙커 샷을 홀에 바짝 붙여 극적인 '우승 파'를 솎아냈다. 2016년 전, 후반을 바꿨다. 챔프는 보통 15~18번홀 등 4개 홀에서 결정한다. 15번홀(파3ㆍ203야드) 아일랜드 그린, 16번홀(파4ㆍ463야드) 도그렉 홀, 17번홀(파4ㆍ436야드) 고탄도 티 샷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다. 18번홀(파5ㆍ590야드) 역시 호수를 건너고, 벙커를 피하는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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