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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액 수주한 KDDX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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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액 수주한 KDDX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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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현대중공업이 7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약 74%를 수주하며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데 이어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군함건조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조선업계 1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지난달 방위사업청에 KDDX 기본설계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평가를 받았다. 이 평가에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소수점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부에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달안에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사청은 총 6척의 KDDX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DDX 개발사업은 해군 핵심전력으로 운용할 전투함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KDX-2 사업을 통해 배치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KDDX는 해군 이지스구축함(7600t급)보다 작은 6000t급 함정으로, 미사일 요격 등 이지스구축함의 기본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무장도 강력하다. 우선 미사일 수직발사기(VLS) 48기가 탑재된다.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129기)보다는 적지만 해상, 공중, 지상의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술 함대지 미사일, 홍상어 대잠수함 미사일, 천궁 또는 L-SAM(장거리 대공미사일) 개량형 함대공 미사일, 해성 함대함 미사일, 어뢰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DDX의 건조업체가 결정되면서 방산기업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도 KDDX의 두뇌 역할을 할 전투체계 개발 사업을 놓고 자존심을 건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 분야에 축적된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여 년간 한국 해군의 구축함, 호위함, 고속정, 잠수함까지 80여 척의 전투체계를 전력화한 실적을 가진 방산기업이다. 울산급 차기호위함 Batch-III 전투체계의 전투관리체계, 4면 고정식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와 적외선탐지추적장비가 통합된 복합센서마스트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레이더부터 지휘ㆍ사격통제체계까지 센서 투 슈터(Sensor to Shooter)의 개발경험과 핵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각종 해군함정에 탑재되는 각종 유도무기를 비롯해 함정용 탐색레이더, 소나체계, 함정 전자전체계(SONATA), 함정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 등을 개발해 왔다. 장보고-I 성능개량 사업의 통합전투체계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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