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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네" 광주 물난리에 수해 조롱한 극우 누리꾼

최종수정 2020.08.11 10:45 기사입력 2020.08.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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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유저 엄벌해달라" 靑 청원 등장

10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100여대의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매운 물이 이틀 만에 빠져 진흙이 잔뜩 묻은 차량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100여대의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매운 물이 이틀 만에 빠져 진흙이 잔뜩 묻은 차량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광역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한 커뮤니티에서 광주시 피해 상황을 두고 '워터파크'라는 조롱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폭우로 침수된 납골당을 두고 '설렁탕'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폭우로 희생된 어린아이마저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JTBC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를 '워터파크'라고 빗대며 조롱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커뮤니티는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까지 써가며 폭우 피해를 당한 광주 시민을 조롱했다.


사진=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 화면 캡처.

사진=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 화면 캡처.



특히 일베 누리꾼들은 침수된 광주 납골당에 대해 "설렁탕…조상님들 싱글벙글", "여름이라고 워터파크까지 보내준다", "덥다고 수영장 만들어줬다" 등의 조롱을 했고, 심지어 폭우로 희생된 8살 어린아이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베 유저의 엄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남 담양 폭우 희생된 8살 아이에 xxx이라는 일베 유저 엄벌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전 7시15분 기준 1만59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요 며칠 폭우로 전라도뿐 아니라 전국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재난이 쓸고 간 자리엔 그 폭우로 삶이 부서지고 사랑하는 가족까지 잃은 분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많은 분들이 복구에 힘쓰고 위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것과는 아랑곳하질 않고 마치 축제 기간이라도 되는 양 특히나 호남의 폭우라는 자연재난과 그로 인한 인명피해를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식칼로 난도질하며 피해자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인간 이하의 집단이 있다. 바로 일베"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일베의 지역감정 조장은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지 못한다"라며 "이번 폭우라는 재난에 지역감정 조장 글로 피해자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일베 사용자들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더이상 대한민국에 지역감정 조장, 지역 비하가 발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광주지역에 500㎜를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인명 피해는 물론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1041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282세대 43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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