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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집중호우로 이틀간 11명 숨지고 이재민 2000명 발생

최종수정 2020.08.08 21:37 기사입력 2020.08.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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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후 전국서 28명 사망·11명 실종 … 농경지 9300여㏊ 침수

8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이 침수되고 주민 수백여명이 가까운 공공기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사진 소방청 제공)

8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이 침수되고 주민 수백여명이 가까운 공공기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사진 소방청 제공)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 광주·전남 등 남부 지역에도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7~8일 이틀 사이에만 11명이 숨지고 20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이후 장맛비로 인한 전국의 사망·실종자는 모두 3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아직까지 6200명 이상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에서 대피중이다.


8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1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1명이 나왔다.

이날 새벽 전남 담양에서는 산사태로 넘어진 전봇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숨졌고, 주택 침수로 대피 도중 실종된 8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전남 화순에서는 논 배수로를 살피려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남 거창에서는 80대 남성이 경운기와 함께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8일 오전 7시10분경 광주 광산구 산막동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이재민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 소방청 제공)

8일 오전 7시10분경 광주 광산구 산막동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이재민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 소방청 제공)



이에 따라 이틀간 전북 남원과 전남 담양·구례,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1384세대 1966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52세대, 1926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중대본이 발표한 이재민 수는 2360명에 달했다.


일시대피 인원은 1954세대 3195명이고, 이 중 미귀가 1563세대 2604명이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에서도 이재민 223명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을 포함해 모두 3246건으로 집계됐다. 도로와 교량, 하천, 저수지, 배수로 등 공공시설이 2233건, 주택과 비닐하우스, 축사, 창고 등 사유시설 피해가 1013건이다. 농경지 1180㏊도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남부지역에서도 물난리가 이어지면서 지난 1일 이후 호우 피해 누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8일간 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28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모두 2831세대, 446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019세대 3131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3891세대 7916명으로, 이 중 1829세대 311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피해는 8일간 모두 9491건(공공시설 5527건·사유시설 4234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73.2%에 해당하는 6943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9317㏊에 달한다.


또 무등산·지리산·한려수도·경주 등 국립공원 17곳 406개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고속도로와 국도를 포함해 도로 통제는 109곳으로 늘었다. 광주대구선 2곳과 순천완주선 사매3터널, 대전통영선 덕유산 톨게이트, 순천완주선 1곳과 호남선 5곳, 무안광주선 1곳 등이 추가로 통제됐다.


철도 노선 7곳도 운행중지에 들어가 충북선과 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광주선·전라선 등이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밖에 전북·부산·광주 지역의 지하차도 29곳과 경기·경남·전북 등의 둔치주차장 84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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