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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이어지는 추가 기소…날카로워진 검찰 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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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 사기 등 혐의 추가 기소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 등 중심 정치권 연관성 입증에 주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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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예상 피해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검찰은 기존 인물들에 대한 추가 기소는 물론,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최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또 앞서 구속된 원종준 라임 대표와 이모 마케팅본부장(불구속)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 펀드의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의도였음에도 마치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를 통해 총 2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 펀드의 일부 투자자들은 라임이 무역금융 펀드의 부실을 막기 위해 또 다른 펀드를 팔아 일명 '펀드 돌려막기'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지난 3월 원 대표 등을 고소했다.


이 전 부사장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라임 자금 300억원을 투자해주고 명품 시계와 가방, 수입 자동차 등 총 14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특경법상 수재)로 지난 5월12일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첫 재판에서 투자자 기망 행위 등을 추가로 기소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원 대표의 경우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ㆍDLS) 원금손실 사태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선을 긋거나 '고객 재산을 지키기 위한 고육책이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해 오다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이들 외에도 이번 사태에 엮인 인물들이 20명이 넘는 만큼 검찰은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광주MBC 사장을 지낸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구속 기소)를 중심으로 이번 사태와 정치권과의 연관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라임 사건과 관련해 정관계에 로비한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과 여권 인사를 중개한 '연결고리'로 꼽히는 이 대표역시 추가 기소가 이뤄질 여지가 있다.


또 검찰은 지난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을 구속했다. 이 위원장은 3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과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 주식 56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노 인사 출신인 이 위원장이 구속됨에 따라 라임 사태와 여권과의 연관성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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