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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엉망이다"…경찰 수십 명이 영양사에 폭언·욕설

최종수정 2020.08.06 22:15 기사입력 2020.08.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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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NEWS 캡처.

사진=KBS NEWS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대구의 한 경찰서 직원들이 50대 영양사를 수개월 간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한 경찰서에서 8개월째 영양사로 근무하는 A씨(53)가 지난 2월 경찰관 한 명이 "밥이 맛이 없다"면서 자신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찰은 "밥을 맛있게 만들라"며 폭언을 했고, "밥이 엉망이다"라고 쓴 A4 용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경찰도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A 씨는 6개월 동안 경찰 수십 명이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경찰서 식당 운영위에 피해를 호소해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집단 괴롭힘을 받게 된 이유는 3천 원이던 식비를 5백 원 더 올리자고 건의했기 때문이라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경찰들로부터 "우리가 5백 원이나 올렸는데, (음식이) 이래서 되겠냐"는 말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해당 경찰서는 A 씨의 주장 대부분이 사실임을 자체 조사에서 확인했다.


다만, 해당 경찰서의 경찰서장은 직원들이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 오해를 부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경찰서장은 A 씨를 따로 불러 계약직인 신분을 상기시키며 이 일을 외부로 알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현재 A씨는 심각한 우울과 불안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해당 경찰서를 대상으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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