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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7월 임시국회, 조선노동당 연상시켜…文대통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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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명에서 ‘더불어’ ‘민주’ 떼어내야”
“국회, 통법부 넘어 행정부 주구로 전락”
“부동산 정책실패 주범들 당장 해임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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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월 임시국회에 대해 “한마디로 국회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였다. 아니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조선노동당의 구호를 연상시키는 행태였다”며 “앞으로 정부·여당이 국회를 계속해서 깔아뭉갤 거라면 국회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당명에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말을 떼어내야 한다”며 “당명과 여러분들이 보여주는 행태의 불일치는 한마디로 언어도단이고 언어모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소위도 건너뛰고 절차적 정당성은 완전히 팽개치고 마구잡이로 밀어붙였다”며 “국민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 세제 개정안 등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된 보고도, 설명도 없었다. 87년 민주화 이후 이런 일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사달이 ‘7월 안에 반드시 법을 통과시키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촉발된 것”이라며 “교시(敎示)가 곧 법이 되는 정치체제, 우리는 이것은 독재라고 부른다. 문재인 정권 들어서 국회는 행정부 견제는 커녕 통법부, 거수기를 넘어 행정부의 주구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우왕좌왕 부동산 정책, 중구난방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며 “‘투기꾼이 문제이지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고집부리다가 사과 한 마디 없이 하루아침에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꾼 정책실패의 주범들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은 한 마디로 우왕좌왕, 허겁지겁이다.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던 말을 뒤집고 사과나 설명 한마디 없이 갑자기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한다”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사람들과 지금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인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정권 내부의 중구난방, 허접한 모습은 더 한심하다. 정부는 50층이 된다는데, 서울시는 죽어도 35층이란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도 안 하고 밀어붙이고, 서울시는 마치 북한처럼 전 시장의 유훈을 내세우며 자기들끼리 싸우는 사이에 정작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등골이 휘는 것은 아무 죄 없는 국민들”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국이 물 폭탄을 맞고 있다. 여야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재난방지와 복구에는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이중, 삼중의 국가적 재난이 덮친 지금 정부·여당이 집중해야 할 일은 야당에 대한 정치공세나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 올곧은 공직자들에 대한 비난과 보복이 아니라 유가족과 이재민에 대한 지원과 피해 복구”라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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