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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희숙, 뒷구멍으로 부동산 부자 대변하면 연설 의의 깎아 먹을 것"

최종수정 2020.08.05 15:26 기사입력 2020.08.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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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당 의원들의 부동산 세법안 찬성 토론에 대해 "극단적으로 선동적이었다"라고 평가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 의원을 겨냥해 "서민을 앞세워 뒷구멍으로 다주택자와 1% 부동산 부자들의 이해를 대변할 경우 귀한 연설의 의의를 깎아 먹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윤 의원의 연설이 힘을 갖는 것은 부동산 3법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할 임차인들과, 서민과 크게 처지가 다르지 않은 일부 임대인들의 불안을 대변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려면, TK(대구·경북)와 강남에서 벗어나야 한다. 옛날엔 TK-강남 연합이 한국사회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TK와 강남만 장악하면 저절로 한국 사회 전체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며 "하지만 그 좋은 시절 다 지나갔다. 이번 총설 결과를 보고도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다면 바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DNA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1%의 상류층에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미덕을, 그들을 따르는 대중에게는 더 스마트해질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수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위 1%의 이익을 마치 사회 보편의 이익인 양 거짓말 해 봐야 소수의 세뇌된 사람들의 집단 밖에서는 믿어줄 사람 없다"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이 '천민자본주의'라 불리는 것은, 이 나라 부르주아들이 '천민'이라는 얘기다. 외국에 유학을 다녀오고, 머리에 온갖 교양을 담고, 입으로 몇 개 국어를 말하고, 몸은 명품으로 치장해도, 천민은 천민, 그 많은 재산을 가지고 세금 몇 푼 올랐다고 '폭탄 맞았다'라고 호들갑을 떠는 천민일 뿐이다"라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국회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로소득을 근절하자고 포효하고 환호하는 광경을 보니 현기증이 난다"라고 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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