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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대표 출마 선언…당권 경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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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됐다. 이낙연 의원은 7일 당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세규합에 들어갔고,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심장부인 호남을 찾아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당내 주류인 친노(친노무현)ㆍ친문(친문재인) 표심을 둘러싼 두 주자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들으며, 깊은 고뇌를 거듭했다. 민주당과 저에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저는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며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다.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위기 앞에 선 거대여당 민주당은 새로운 각오와 태세가 필요하다"면서 ▲거대여당의 본분을 다하는 ‘책임 정당’ ▲모든 과제에 성과로 응답하는 ‘유능한 정당’ ▲국민과 역사 앞에 언제나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정당’ ▲내외정세와 지구환경, 인간생활과 산업의 변화를 직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공부하는 정당’ ▲미래 세대에 희망을 드리고 신뢰를 받는 ‘미래 정당’ 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정부와 전례 없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국난극복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 길을 열고 걷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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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인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행보로 광주행을 택했다. 민주당의 심장부에서 호남에서 지지세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는) 민주당의 뿌리이기에 그게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대구의 아들' 김부겸을 많은 광주 분들이 '광주의 아들'로 따뜻하게 품어주셨다. 제가 앞으로 걸어갈 미래도 결국 광주와 함께 갈 것"이라고 적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당내 주류인 친노ㆍ친문 진영의 움직임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당권 주자들의 세력 규합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의원은 '대세론'에 걸맞게 지지층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호남의 김승남ㆍ신정훈 의원과 충청권 어기구 의원, 동교동계 김한정 의원 등이 이 의원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한 송영길 의원도 이 의원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설훈ㆍ이개호ㆍ오영훈 의원, 고용진ㆍ전혜숙 의원 등이 이 의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친문 진영에서의 공개적인 지지가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까지 그에게 공개적 지지를 표명한 것은 부산 지역 친문인 최인호 의원이 거의 유일하다.


김 전 의원은 부산의 박재호 의원과 이해식ㆍ고영인 의원 등 원내 인사들이 김 전 의원을 물밑에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준현, 전북 김윤덕, 경기 고영인ㆍ권칠승 의원 등도 김 전 의원의 우군으로 꼽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친노ㆍ친문 그룹에 적극적으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렸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원조 친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상임고문으로 모셔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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