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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코로나19 아직 1차확산 국면"...골드만삭스 美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최종수정 2020.07.07 11:20 기사입력 2020.07.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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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젊은 무증상환자 급증에 누적확진자 300만 돌파
골드만삭스, 美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2%→ -4.6%로 하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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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현우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차 확산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젊은 무증상환자들에 의한 확산세가 매우 강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폐쇄 조치가 잇따르면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직 코로나19의 1차 확산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감염자 수는 당국의 목표 수준까지 감소하지 않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평균 연령은 몇 달 전보다 15년 내려갔다"며 "30대 이하의 젊은 무증상환자가 늘어나며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개발 중인 백신들의 면역 효과 역시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집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02만4016명으로 지난달 7일 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한 달 만에 100만명이 더 늘어났다. 미국 국민 100명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얘기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1만1800명을 기록해 미국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코로나19가 또다시 강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미국 내 일부 주들은 경제 재가동 계획을 중단하거나 또다시 점포 폐쇄 조치를 내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는 식당과 체육관 등을 폐쇄 조치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식당과 술집의 실내영업을 중단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과 테마파크 등을 30일간 폐쇄조치했고 텍사스주에서는 술집 내에서 음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와 함께 미국 내 초기 코로나19 감염 중심지이던 뉴저지주도 긴장하고 있다. 뉴저지에서는 이날 환자 1명당 신규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1.03으로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제 전면 재개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식당 실내영업 허용을 무기한 연기하고, 경제 재개 확대 또한 연기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각 주들의 봉쇄 조치 재개 움직임에 미국의 경제 재개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우려도 커진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올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 대비 -4.2%에서 -4.6%로 수정했다. 3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전 분기 대비 33%에서 25%로 낮췄다.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맹위를 떨치면서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미국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더 엄격한 규제와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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