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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실적 기대감, 3분기까지 간다

최종수정 2020.07.07 11:20 기사입력 2020.07.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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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59곳 3분기 영업익 추정치 38조8580억…20.14%↑
삼성전자 시작으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증가 예상
정부 추가 경기 부양책, 실적 장세 지속…하반기 기대 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올수록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선방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업종별로 차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조기 진정된다는 가정하에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好실적 기대감, 3분기까지 간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상장사 259곳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8조8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32조3378억원보다 20.1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가 2차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제활동 정상화와 경제지표 회복세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글로벌 경제전망 및 이익전망 하향 조정 폭이 크게 축소된 데에 힘입어 최근 업종별, 종목별 실적을 상향 조정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다. 증권업계는 지난 6월 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6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5월초에는 5조원대까지 낮춰 잡았다. 그러나 6월 말부터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해 6조원대 후반까지 높여잡았는데,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원, 8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비대면(언택트) 관련 산업이 주목받으며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기업은 앞으로 더 늘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는 주식시장과 실물경제가 괴리됐던 게 아니라 전문가 추정치와 실물시장이 괴리된 것이기 때문"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인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중 경기활동 정상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정책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실적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중 소프트웨어, 게임, 2차전지, 바이오업종 등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힘입어 네이버( NAVER )와 카카오 등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게임 수요 확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2M의 일매출이 2분기(28억원)보다 3분기(32억원)에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종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 중 하나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무선에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주가도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익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고, 하반기 이익 전망은 상향 조정 사이클로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투자자들의 펀더멘털(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면 주식시장도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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