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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늘리는 '패션 스타트업'

최종수정 2020.07.07 11:18 기사입력 2020.07.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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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 확산 영향…쇼핑 앱 운영하는 크로키닷컴·브랜디 등 대규모 인재 확보 나서

채용 늘리는 '패션 스타트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패션 스타트업에 인재가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의류 등 패션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들 기업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언택트) 소비의 확산으로 나날이 주문이 늘고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이를 담당할 인력을 확보하는 게 패션 스타트업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은 현재 160명의 직원을 연내 250명까지 늘리기로 채용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9월 임직원 숫자는 70여명이었다. 크로키닷컴은 지난해 하반기 공격적인 채용 방침을 밝히며 올해까지 신규 입사하는 경력 지원자들의 연봉을 전 직장 대비 30% 일괄 인상해 주기로 하는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바 있다. 직원들에게 주택 구입이나 전세자금 대출 시 이자를 지원해 주는 복지 혜택도 마련했다. 하반기 사옥 이전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나 경영지원부터 개발, 디자인까지 전직군에 걸쳐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개발자와 이커머스 경력이 있는 다양한 경력자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했다.

패션 쇼핑 앱 '브랜디', '하이버' 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브랜디도 올해 연말까지 개발자 100명 목표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브랜디는 적극적인 개발자 영입으로 수요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최적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 재고 부담을 완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브랜디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오직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용 사옥을 별도로 구축하고, 업무 몰입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디는 최근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우수벤처 선정사업'에서 일자리창출 부문 최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학벌 등 스펙에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채용해 패션과 IT 그리고 풀필먼트 인프라가 결합된 국내 최고의 패션 체인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발란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발란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도 올해 4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발란은 지난해 12월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후 공격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개발자와 UX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PM) 직군의 인재를 찾고 있다. 대대적인 채용과 함께 복지제도도 확충했다. 매년 1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전월세 대출 자금이 필요한 직원에게는 최대 1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준다. 장거리 출퇴근 때문에 고민하는 직원에게는 회사 인근에 숙소를 얻을 수 있도록 월세를 지급한다.


이처럼 패션 스타트업의 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은 시장의 가파른 성장 덕이다. 특히 패션 분야는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는 위축된 반면 언택트 소비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례로 코로나19가 거세가 확산되던 지난 2월에서 4월 사이 지그재그에서 통합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중소형 쇼핑몰의 월 매출은 최대 4배 증가했다. 브랜디 역시 매월 평균 1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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