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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침실 습지에 14만 5000㎡ 규모 수변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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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 투입해 생태관광 거점 공간 조성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초점, 사람과 생태 조화된 생태관광 중심지로

곡성군, 침실 습지에 14만 5000㎡ 규모 수변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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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곡성군이 침실 습지를 섬진강 생태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3일 곡성군에 따르면 섬진강 침실 습지 인근에 14만 5000㎡ 규모의 수변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와 군비를 포함해 160억 원이 투입된다.


곡성군은 이번 사업을 인위적인 개발을 최소화해 습지 생태의 건강성과 환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습지보호 구역 완충공간 훼손지를 복원하고, 생태교육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해 침실 습지의 아름다움을 지켜가겠다는 것이다.

침실 습지는 곡성군 고달면과 오곡면 일대 섬진강 중류에 있다.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된 하천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을 만큼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갈대가 군락을 이룬 습지에는 멸종위기 1급 수달과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삵, 남생이, 새매, 큰말똥가리 등 66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빼어난 풍경과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2016년 11월에는 강 중류 하도 습지로는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22번째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침실 습지 수변공원은 ‘연하일휘’라는 주제로 조성된다. 안개 낀 강과 빛나는 햇살이라는 뜻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가치를 지키고 자연 그대로 곁에 두고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변공원 조성의 최종적인 목표는 침실 습지를 생명이 돌아오는 천혜의 생태관광의 중심지로의 발돋움시키는 것이다. 올해는 설계, 부지 매입, 배수펌프 조성 등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경작이 이뤄지고 있는 곳을 비우고 수생태계 중심의 소생물 서식처를 조성하게 된다. 경작지를 기존의 범람원 환경으로 복원해 건강한 생태계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여기에 숲과 들, 습지, 화원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경관을 극대화한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식생을 고려해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련지와 창포원도 만들어진다.


두번 째, 침실 습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방문자 센터와 수련지를 잇는 이동수단으로 줄배를 계획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섬진강의 줄배를 통해 어른들에게는 잊혔던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또 모심기, 벼 베기 등 논을 이용한 놀이 프로그램과 마천목장군의 도깨비살을 차용한 그물낚시, 실낚시 등 전통 낚시 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세 번째, 자연과 자연, 자연과 사람을 잇는 시설물들도 생겨난다. 휴식공간과 전시 체험관 등 다양하게 활용될 방문자 센터가 대표적이다. 센터 옥상은 경사를 두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잔디를 심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생태놀이터와 야외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침실 습지와 섬진강을 잇는 ‘생명의 나무’ 전망대도 조성된다. 생태습지 훼손지 복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습지에 더 많은 생물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전망대인 만큼 방문객들은 나무 꼭대기에서는 침실 습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곡성군은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둘레길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물론 인근의 도깨비마을, 심청 한옥마을, 섬진강 기차마을과 같은 관광지와도 연계해 관광 거점화한다는 생각이다. 더 나아가 전국적인 생태자원 요충지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남 고속도로, KTX 전라선 등 높은 교통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해 침실 습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고의 생태관광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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