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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정조준한 ‘일본의 초음속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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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만든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ASM-3'001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하고 비행중인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하얀색의 미사일이 일본이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ASM-3이다.

일본이 만든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ASM-3'001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하고 비행중인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하얀색의 미사일이 일본이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ASM-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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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군사평론가]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이란 마하 즉 소리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해, 적의 군함을 공격하기 위해 전투기에 탑재하는 미사일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주변국인 중국은 YJ-12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개발해 전투기나 폭격기에 장착 운용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대함 미사일은 아음속, 즉 마하 0.5~0.7 정도의 속도로 날아가는 반면, 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마하 2~3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요격이 쉽지 않은 까다로운 무기다. 특히 아음속 공대함 미사일과 달리 속도가 빨라 요격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나라와 현재 다방면으로 부딪치고 있는 일본도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개발했다. ASM-3로 알려진 일본의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은 지난 2018년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열도로 구성된 섬나라이다. 이 때문에 국산 공대함 미사일을 개발해 지난 1980년부터 배치했다. 일본 최초의 국산 공대함 미사일은 ’80식 공대함 미사일‘로, 아음속에 사거리 50km 그리고 능동 레이더 추적 즉 미사일 자체에 소형 추적 레이더 송수신부를 갖춘 유도 방식을 사용했다. 80식 공대함 미사일은 영어로는 ’ASM-1‘으로 불렸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F-1 지원전투기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80식 공대함 미사일은 300발 이상이 생산되었다. 지난 1993년에는 ’93식 공대함 미사일‘이 등장했다. ASM-2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80식 공대함 미사일과 달리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해 비행속도도 빨라지고 사거리가 100km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적외선 이미지 유도 방식 즉 적함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포착해 이를 이미지화해 표적을 추적하여 명중시키는 유도방식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전파가 발산되는 능동 레이더 추적 방식에 비해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좀 더 은밀하게 적함을 타격할 수 있었다.


공대함 미사일 공격에 특화된 F-2 전투기의 경우 93식 공대함 미사일 4발을 탑재할 수 있다. 사실상 현존하는 전투기 가운데 가장 많은 공대함 미사일 장착하는 것이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GPS 유도방식을 추가하고 명중률이 향상된 개량형 93식 공대함 미사일이 배치되었다. 80식 그리고 93식과 달리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로 개발된 ASM-3는 최대 마하 3.0으로 비행하며 사거리는 200km에 달한다.

특이점으로는 현재 세계 각국에 배치된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가운데 무게가 가장 가볍다는 점이다. 무게는 900kg으로 중국이 개발한 YJ-12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이 2.5톤(t)인 것을 감안한다면, ASM-3가 얼마나 경량화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능동 및 수동 레이더 추적 방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미사일의 외형은 은밀성을 높이기 위해 가 스텔스 설계와 함께 복합소재로 제작되었다.


개발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ASM-3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은 양산되고 있지는 않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중국해군 함정들이 고성능화되면서 올해부터 ASM-3의 사거리를 400km로 늘린 개량형을 만들어 향후 배치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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