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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말춤 춘 회장님…中 213만명 韓호텔 상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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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특집 라이브쇼
212만8000명 시청자 기록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특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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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여행사 트립닷컴그룹의 공동 창업자 량젠장 회장이 한국 선비의 상징 '갓'과 '도포'를 갖춰 입고 라이브 방송에 등장했다. 방송 회차당 많게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량젠장 회장이 직접 개사한 중국 버전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모습은 중국 현지인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2일 호텔업계와 트립닷컴그룹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중국 현지 시간 기준)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 특집판 생방송은 총 212만8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리뷰 수는 8900여개에 달했고, 이른바 '좋아요'라 불리는 하트 수도 44만7000여개에 달했다. 이날 생방송은 총 1시간 44분 동안 '위챗 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량젠장 회장은 한국 전통 옷차림을 하고 등장해 여성 MC와 함께 공동으로 한국 호텔 상품을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 화면 중간에서는 K팝 문화 영상을 틀어주며 한국 관광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홍보 영상에서는 한국 남성 아이돌 가수 '엑소'가 나와 한국을 소개하고 한옥, 외국인들이 즐기는 한정식 문화, 포장마차 문화, 이른바 '소맥' 문화라 불리는 주류 문화, 지하철 등의 모습이 비춰졌다. 양양 해변의 서핑하는 모습이나 수목림을 즐기는 모습도 담겼다. 중국 시청자들 역시 '한국에 가고 싶다', '회장님 정말 춤 열심히 춘다', '엑소 너무 좋다' 등의 다양한 댓글들을 달며 실시간으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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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한국관광공사와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이 주도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을 목적으로 진행한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선제적으로 여행 수요를 확보하고 중국 여객 회복 물꼬를 틔우기 위함이다. 특히 량젠장 회장이 출연하느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할인율이 매우 높거나 고가의 상품만 선별해 다룬다.


호텔 상품 라인업은 5성급 호텔부터 명동지역 내 비즈니스호텔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럭셔리 호텔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곳은 신라호텔이다. 신라호텔 객실 상품은 2일(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 총 179여개가 판매된 상태다. 가격은 정상가 대비 50%가량 할인된 박당 1256위안(한화 약 21만원) 수준이다. 유효기간도 2021년 3월 31일로 넉넉한 편으로 환불 가능 조건 등도 붙었다. 이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159개), 포시즌스호텔(64개), 쉐라톤호텔(18개), 레스케이프호텔(17개)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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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당 1000위안 미만으로 비교적 단가가 낮은 비즈니스 호텔들도 인기가 뜨거웠다. PJ 호텔 명동(233개)이 가장 높은 구매 객수를 기록했고 호텔그래서리(176개), 머큐어앰버서더(113개), 소테츠 호텔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25개) 순으로 많이 팔렸으며, 제주도 내 제주신화월드(51개)도 선방했다. 이날 목록에 같이 포함된 라면, 김 등 일부 한국 먹거리 상품도 인기였다. 농심 신라면은 507개 구매됐고, 삼양식품의 올리브 짜짜로니 제품과 불닭볶음면은 각 450개, 18개 판매됐다.

국내 한 대형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고객이 감소한 가운데 이번 씨트립 라이브쇼 프로모션 참여를 통해 중국 내 호텔 인지도 확대와 이후 회복될 여행 물량의 선(先)확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새로운 언택트 마케팅·세일즈에 대한 현지 반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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