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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말리서 북아프리카 알카에다 조직 수장 제거

최종수정 2020.06.06 20:22 기사입력 2020.06.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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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북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 수장이 프랑스군의 공격으로 말리 북부지역에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를리 국방장관은 프랑스군이 지난 4일 알카에다이슬람마그레브(AQIM.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의 수장인 알제리인 압델말레크 드루크델을 말리의 알제리 국경 근처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파를리 장관은 드루크델과 가까운 많은 협력자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UN에 따르면 드루크델은 폭파전문가로 공공장소에서 민간인 수백명을 숨지게 한 공격 장비를 제작했다. 그는 2013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유엔 난민위원회 사무실과 한 정부 청사를 폭파해 26명을 숨지게 하고 17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는 5일 대사하라 이슬람국가(EIGS) 단체의 한 우두머리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EIGS는 말리 서부 국경에서 잦은 공격을 해왔다. 앞서 프랑스군은 지난해 2월에도 당시 AQIM 수장이던 야히아 아부 엘 하마메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AQIM은 1990년대 말 알제리 급진 이슬람주의 세력이 조직했고 2007년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다. 이들은 알제리와 가까운 말리 북부를 중심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 지역에서 서양인들을 공격하고 납치했다. AQIM은 2016년 부르키나파소의 한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을 공격해 30명을 살해했다. 희생자 다수가 서양인이었다.

프랑스는 사헬 지역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조직을 격퇴하기 위해 5000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 반(半)건조 지대인 사헬지역은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모리타니아, 니제르 등에 걸친 광범위한 무법지대로 허술한 국경을 통해 마약과 무기가 흘러들고 있다. 2012년 북부 말리에선 유목민 투아레그족의 반란을 이용한 알카에다 연계 조직들이 주요 도시를 장악하자 프랑스군이 개입했다.


한 소식통은 최근 수개월 새 500명 가량의 지하디스트 대원이 프랑스군에 사살되거나 생포됐다면서 이들 가운데는 지휘관과 모집책 등 몇몇 지도적 인물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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