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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쟁없는 '평화의 한반도' 만드는 것, 국가의 책무"(상보)

최종수정 2020.06.06 10:47 기사입력 2020.06.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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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현충일 기념식…돌사진 품고 전사한 故임춘수 소령 딸 임옥자씨, 70년 만에 답장 낭독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현충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현충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65회 현충을 맞은 6일 "평화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며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가보훈처 주최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한 국방, 더욱 튼튼한 안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추념식은 지난 5월29일 대전현충원 현판을 안중근 의사 서체로 교체한 후 열린 첫 행사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씨는 '위국헌신 군인본분'이었다"며 "광복군을 거쳐 지금의 우리 군까지 이어지고 있는 군인정신의 사표"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한 간호장교들이 있어 가장 위태롭고 절박한 순간에도 병사들은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 역사는 70년이 지난 오늘, 후배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임관과 동시에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대구로 달려간 신임 간호장교들을 의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흔다섯 명의 신임 간호장교들은 모두 맡은 임무를 당당히 완수하며,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자부심을 줬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20만 명이 넘는 장병들이 물자 운송지원, 방역과 소독, 공항·항만 검역 등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땀 흘렸다"며 "철통같은 안보태세 속에 방역에도 임무를 다한 우리 군을 애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1951년 7월 양구에서 전사한 고(故) 임춘수 소령의 딸 임욱자씨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전사 당시 가슴에 품고 있던 가족들의 사진과 부치지 못한 편지에 대해 70년 만에 보내는 답장이다.


문 대통령은 "임 소령의 편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조국을 지키는 힘이라는 것을, 따님의 답장은 호국 영웅이 '가족을 많이 사랑한 평범한 아버지'였음을 알려준다"며 "6·25전쟁이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 닿아 있는 살아 있는 역사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한 국방, 더욱 튼튼한 안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역사에 새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생활조정 수당과 참전명예 수당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명예로운 삶을 지원하고, 의료지원도 한층 강화하겠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훈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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