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으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랍스터를 계기로 EU에는 자동차 관세 부과를, 중국에는 '매우 소중한 무언가'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메인주 방문 중 수산업자들과 가진 행사에서 "EU가 관세를 당장 떨어트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려고 한다"며 이는 상응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국장에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떨어트리지 않는다면 관세를 때릴 중국산 제품들을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관세가 부과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그들이 판매하는 것 중에서 그들에게 매우 소중한 무언가"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자동차 및 특정하지 않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도 미중 1단계 무역 협의와 관련, "나는 3개월 전에 봤던 것에 비해 무역 합의를 약간 다르게 본다"며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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