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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마스크·IT 솔루션…신사업 영역 넓히는 종합상사

최종수정 2020.06.06 08:00 기사입력 2020.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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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전통 중개무역업의 위축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종합상사들이 K방역제품, IT솔루션,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수출 지원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무도 발들인 적 없는 시장을 개척하고 거래선을 뚫는 일이 기본인 종합상사에게 새로운 먹거리 찾기란 업종의 사활을 건 문제다.


6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LG상사는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한글과 컴퓨터(이하 한컴그룹)과 해외 시장 진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컴그룹 산하의 다양한 IT솔루션의 해외 수출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LG상사가 맡아서 진행하기 위해서다. 한컴그룹은 제품과 서비스 및 기술을 지원한다.

두 회사의 결합은 종합상사의 수출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이 우리 IT솔루션을 널리 알린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양 사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과 혁신 사업모델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분야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언택트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보틱스, 방역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 구상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LG상사는 에너지, 산업재, 솔루션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사업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상사의 역할이었던 '유통 및 트레이딩' 기능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직접 뛰어들 준비도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사업 개발 이외에도 의료 보건, 헬스케어 관련 사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컴그룹과 LG상사의 협업을 통해 한컴그룹의 독보적인 IT솔루션 기술과 LG상사의 해외 네트워크 및 마케팅 효과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한컴타워에서 열린 해외 동반진출 업무 협약식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오른쪽)과 윤춘성 LG상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상사)

지난 3일 경기도 한컴타워에서 열린 해외 동반진출 업무 협약식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오른쪽)과 윤춘성 LG상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상사)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헬스케어 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종합상사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최근 'K-방역'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대종합상사가 속해있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국내 마스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웰킵스와 손잡고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방호복 등 안전 위생 용품의 해외 판매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4일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계열사 현대씨스퀘어와 웰킵스는 포괄적 해외협력사업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웰킵스가 안전 위생 용품의 생산과 국내 판매를 맡고 현대씨스퀘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바이어 발굴과 홍보, 해외마케팅, 수출 업무 등을 진행하게된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정부가 6월부터 보건용 마스트의 수출을 생산량의 10%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K방역 관련 제품이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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