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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넷마블은 왜 해외매출 비중이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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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업데이트 효과 '톡톡'
글로벌 유명 IP 활용 나라별 차별화 주효
‘A3: 스틸얼라이브’도 3분기 글로벌 공략

'70%' 넷마블은 왜 해외매출 비중이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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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넷마블 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몇 차례 진행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평소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0위권을 유지하는데, 지난달 업데이트를 실시한 당일 3위로 급반등했다. 이달 중순 업데이트에서도 9위로 상승했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북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집에 콕 머무는 생활)이 늘어난 덕분이다.


◆해외 매출 비중 70% =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경쟁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50% 이하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넷마블의 해외 실적이 돋보이는 직접적인 배경은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나라별 공략을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국내에서 이미 대박을 터트린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넷마블의 해외 매출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넷마블은 1분기 글로벌 매출 3777억원으로 전체 매출(5329억원)의 71%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비중은 1분기 60%, 2분기 64%, 3분기 68%, 4분기 72%로 꾸준히 상승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북미 비중이 높다. 올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33%(1758억원)으로 국내 시장(29%·1545억원)보다 높다.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지난해 28~31% 수준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진다. 1분기 기준 넥슨의 해외 매출은 4703억원으로 전체 매출(9045억원)의 52%를 차지했으며, 엔씨소프트는 전체 매출(7311억원)의 13%(965억원)를 차지했다.


◆글로벌 IP 현지화 전략 주효 = 넷마블이 해외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비결로는 글로벌 유명 IP를 활용해 현지화 작업에 집중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넷마블 측은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IP를 게임에서 최대한 구현하도록 노력했고,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철저하게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내 게임은 넷마블의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3개다. 그 중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넷마블 1분기 매출의 26%를 차지했는데, 이들 게임 모두 글로벌 유명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넷마블 측은 "일곱개의대죄는 일본 만화이지만, 북미 시장에서도 친숙해 원작 캐릭터를 최대한 충실하게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이 북미 시장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도 글로벌 유명 IP '마블'을 활용해 북미 게임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북미 게임이용자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게임명도 국내명인 '마블 올스타 배틀'과 다르게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1분기 전체 매출의 11%를 달성했다. 넷마블 측은 "북미 게임이용자들의 경우 귀여운 캐릭터보단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선호해 국내 버전 캐릭터의 외형을 좀 더 성숙하게 변형해 북미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배틀로열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융합장르로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A3: 스틸얼라이브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 업계에선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12일 국내에 우선 출시된 A3: 스틸얼라이브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9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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