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아 보첼리가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에서 지난달 12일 '희망의 콘서트'를 열었다. 보첼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 후 회복했다고 고백하며 혈장을 기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실을 고백했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첼리는 중부 토스카나주 피사의 한 병원에 혈장을 기증하고서는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던 3우러10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약간의 발열 등 감염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증상의 강도는 가벼웠고 사실상 무증상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울러 아내와 자녀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금은 회복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보챌리의 아내도 혈장을 기증했다.
기증된 혈장은 이탈리아 의료진이 추진하는 혈장치료제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보첼리는 코로나19로 큰 인명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와 세계 각 곳에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부활절인 지난달 12일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관객없는 라이브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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