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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6월인데…코로나 공지없는 MWC상하이, 여전히 참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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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이어 글로벌 주요 전시회·행사들이 줄줄이 연기·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6월 예정된 MWC 상하이는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가 확정적이나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여전히 참가신청을 받고 있어 혼선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10일 ICT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당초 오는 6월30일부터 7월 2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MWC 상하이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올해 주제는 ‘지유도 연무계(智有道 聯无界·Limitless Intelligent Connectivity’로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들의 중요성과 연결성을 강조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GSMA는 지난해 12월 MWC 상하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개, 기업 및 관계자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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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최 시기를 80여일 남겨둔 현재까지도 코로나19에 따른 행사 개최 여부 등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GSMA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MWC 상하이 참가 신청도 받고 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6월10일~12일)가 이미 한달 전에 취소 방침을 공개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도쿄올림픽 등 7월 이후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들도 참가자들의 혼선을 고려해 일찌감치 취소를 결정하고 관련 공지를 내온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늦은 대처라는 평가다.

이미 업계에서는 MWC 상하이·LA를 비롯한 올해 ICT 글로벌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고 판단, 별다른 준비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100일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150만명을 넘어서고 무증상 감염자 비중이 늘면서 장기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 입국 제한조치 등도 빠른 시일 내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의 관측과 주최기관 차원의 공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전시회에 전시관을 따로 마련하지 않는 기업들도 실무진 차원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아무 것도 준비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공식적인 공지는 아직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사실상 취소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미 참가신청을 한 기업들이나 ICT에 관심있는 유관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정확한 공지와 보상정책을 발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MWC 상하이 개최 여부에 관심을 가져온 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홈페이지에는 개최하는 것처럼 정보가 공개돼있고 참가등록도 가능해 혼란스럽다"며 "별도 문의 메일을 보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MWC 상하이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올림픽' MWC와는 성격이 다른 지역 중심의 행사지만, 참관객 규모만 7만5000명에 달한다. 올해 마련되는 500여개 전시관에는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CICT, 오포 등 중국 기업 외에도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절반가량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었다. GSMA 역시 5G 선도국가 중 하나인 중국에서 MWC 상하이를 개최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왔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행사가 중국 내수 행사 수준으로 개최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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