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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모바일게임 '왕좌의 귀환'…구글플레이 매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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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중심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5개 중 무려 12개
中서 주도권 뺏어와…2분기 장수게임 기반으로 승부

토종 모바일게임 '왕좌의 귀환'…구글플레이 매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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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들이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장악했다. 한동안 중국 모바일 게임에 내줬던 시장 주도권을 다시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게임업계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모바일 대작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2분기에도 장수 PC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들을 앞세워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매출 15위권 중 국내 게임 12개 = 9일 업계에 따르면 8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 15위권에는 엔씨소프트 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을 필두로 국내 모바일 게임이 무려 12개나 자리 잡았다. 반면 그동안 국내 시장을 휩쓸던 중국 모바일 게임은 3개에 불과했다.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텃밭을 내줘야 했던 올초와 비교하면 토종 게임들이 자존심을 되찾은 셈이다. 지난해 말부터 흥행에 성공해 국내 모바일 게임의 자존심을 지킨 리니지2M과 넥슨의 'V4'에 이어 넷마블 이 지난달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가 흥행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리니지 형제는 4개월 넘게 부동의 1~2위를 유지하고 있고, A3: 스틸얼라이브는 최근 매출 3위까지 올라섰다가 8일에는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리니지2M은 일평균 매출 40억원대, A3: 스틸얼라이브는 5~8억원 수준을 각각 기록하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18년 12월 출시된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매출 7위를 기록했고,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도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때부터 꾸준히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V4는 매출 8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인기 게임들의 장르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편중돼 있는 만큼 지금 순위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장르의 다변화와 글로벌 스케일 등 게임에 대한 개발 의지에 있어 최근 중국 게임사가 국내 게임사에 비해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리니지와 같은 확률형 아이템 방식에 국내 게임이용자들이 싫증을 느끼게 된다면 주도권은 다시 빠르게 중국 게임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장수게임으로 승부 = 업계는 2분기에도 장수 PC 게임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의 2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996년 국내에 선보인 넥슨의 대표 장수게임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출시 전부터 국내 게임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또 2004년 출시된 대표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국내에 출시한다. 아울러 '피파 모바일'도 내놓는다. 넥슨은 지난달 EA와 피파 모바일의 한국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일부터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2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스톤에이지M(가칭)'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PC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1999년 출시된 스톤에이지는 전 세계에서 2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게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수 게임들은 오랜 기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에도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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