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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ㆍ오리온, 코로나 사태에도 커지는 실적 기대…목표가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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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농심 과 오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391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8%, 24.37%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은 1분기 매출액 6.93% 증가한 5321억원, 영업이익은 5.82% 늘어난 818억원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농심과 오리온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실적은 11% 증가한 6515억원, 영업이익 64% 늘어난 5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권인 국내와 중국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다수 내수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비축 구매 수요가 더해지며 라면 영업 상황이 양호했다"면서 "중국과 미국 또한 수요 증가 효과가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스낵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 흐름이 나타났으며 비축 구매 수요가 더해졌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증가한 5472억원, 6.0% 늘어난 819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법인의 호조 흐름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경쟁업체 대비 매대 확보 측면에서의 높은 선점 속도에 따라 시장지배력 추가 확대 또한 가능하다"면서 "주력제품으로의 매대 선점 이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지속성을 보일 것이며 관련된 영업실적 추가 상향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성장 및 점유율 개선세가 꾸준한 상황으로 신제품 효과가 추가되면서 4.9%의 외형개선 및 6.8%의 이익개선이 예상된다.


이같은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7000원에서 3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3만원에서 39만2000원으로, DB금융투자는 25만6000원에서 31만7000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에 대해 "몇 년만에 비교적 큰 폭의 연간 기준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외 라면 판매량 증가, 원가 안정, 경쟁비용 축소 등을 고려해 2020년 추정 주당순이익(EPS)를 11% 상향 조정하고 실적 추정치 상향,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회복, 미국·중국에서의 성장 가속화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채널, 생산베이스 세 가지 측면이 모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상당폭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73% 올린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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