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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도시' 우한…탈출 못한 시민들은 마트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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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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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임주형 인턴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6명에 이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우한(武漢) 시를 봉쇄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매체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졍지인 우한시 거주자들이 이 지역을 떠나지 말도록 하는 봉쇄령을 내렸다. 이날부터 우한을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등 운송수단이 모두 폐쇄됐고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도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가 모두 붕쇄 조치 됐으며, 인근 도시인 어저우, 황강시를 출발하는 철도와 버스의 운행도 중단됐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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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이 갑작스럽게 끊기면서 시내의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을 벗어나려는 차량들이 고속도로로 몰려 주요 길목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했고, 중국 공안과 위생당국 직원들이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발열검사를 하고 있어 혼잡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혼란이 가중되면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매체에 "양배추 한 통 가격이 35위안(5900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시내 주유소에 곧 휘발유 팔매가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우한시 당국이 긴급 진정문을 내고 "휘발유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23일부터 이날까지 홍콩·마카오·대만 및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868명에 이르렀으며 사망자는 26명에 달했다.


확진자 868명 가운데 중증은 17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4명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의심 환자는 1072명에 이른다.


중국 정부는 23일부터 의료격리를 위해 1000개의 병상을 갖춘 응급병원의 건설을 시작했다. 병원은 오는 2월3일 건설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또한 중국 과학기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응급 과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후베이성은 방역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재정부는 이같은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위안(약 1천700억원)의 예산을 긴급 배정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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