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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세 전환…정부 엄포에 상승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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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30여주 만에 가격하락…규제영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5주 연속 둔화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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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도 5주 연속 지속됐다. 지난해 12·16 대책의 효과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1월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지난 20일 기준 각각 0.02%, 0.01%, 0.01%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에, 송파구는 지난해 6월 셋째주 이후 32주 만에, 서초구는 지난해 6월 넷째주 이후 31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속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에서는 지난해 말에 비해 많게는 수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쏟아졌다.


한국감정원은 "강남·송파·서초구는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부 인기 신축 등에서도 급매물 출현하며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강동구는 암사·성내동의 중소형 평수를 위주로 가격이 소폭 상승(0.03%)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양천(0.05%)·동작(0.03%)·강서구(0.02%) 등 다른 구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세 전환…정부 엄포에 상승세 꺾였다 원본보기 아이콘

강남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서울의 가격 상승폭도 더욱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주(0.13%) 대비 0.12%, 서울은 전주(0.04%) 대비 0.03% 아파트값이 올라 상승폭이 줄었다.


한강 이북에서는 마포(0.09%), 종로구(0.06%)는 양호한 직주 접근성으로, 은평구(0.06%)는 불광·녹번·응암동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지만 14개구 모두 상승폭은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52%), 세종(0.34%), 경기(0.19%), 대구(0.18%), 울산(0.10%), 부산(0.04%), 서울(0.03%) 등은 상승했고, 제주(-0.08%), 충북(-0.08%), 경북(-0.06%), 강원(-0.06%)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전주 대비 0.09% 올라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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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전세값은 0.10%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한국감정원은 "업무지구의 접근이 용이한 도심 역세권 단지나 인기 학군지역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1분기 입주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4구에서는 송파구의 전세값이 전주(0.08%) 대비 0.20%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0.15%)과 서초구(0.15%)는 대치·반포 등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했다.


양천구(0.30%)는 교육환경 양호한 목동, 신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등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경기도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1.52%)는 교통 호재가있는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1.02%)는 영통·매탄동 등 구도심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수원 팔달구(0.78%)는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수원 장안구(0.43%)는 송죽·천천동 구축 및 율전동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으며, 용인 수지(0.65%)·기흥구(0.50%)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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