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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가 유턴해 따라왔다" '승합차 괴담', 알고보니 경찰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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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페이스북 페이지 '응답하라 동두천'에 게시된 글/사진=페이스북 캡처

지난 15일 페이스북 페이지 '응답하라 동두천'에 게시된 글/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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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최근 경기 동두천 지역서 늦은 밤 귀가하는 시민을 쫓는 수상한 승합차량이 있다는 이른바 '승합차 괴담'이 확산한 가운데, 해당 승합차량은 경찰 차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괴담에 등장하는 해당 승합차는 늦은 밤 여성 등의 안전 귀가를 돕던 경찰 차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두천경찰서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당시 어두운 길을 혼자 걷고 있던 시민을 발견하고 안전한 귀갓길을 돕기 위해 순찰을 하던 우리 경찰이 말을 걸었던 것인데 오해가 생겨 여러 추측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더욱 강화된 치안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페이스북 페이지 '응답하라 동두천'에는 '필독'이라는 말머리를 단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오늘 있었던 일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일을 마치고 밤 10시40분께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수상해 보이는 봉고차 차량이 반대편 방향에서 유턴하더니 멈추더라"라며 "'누군가를 기다리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향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건물 뒤쪽으로 들어가자 서 있던 차가 들어와 한 빌라 앞에 정차하더니 라이트를 껐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저기 학생 잠깐 이리와봐'라고 했다"면서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는데 갑자기 차량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 바로 집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차량이 저를 보고 유턴을 한 점. 제가 걷는 속도에 맞춰 정차를 한 점. 라이트를 끄고 조수석에서 저를 부른 점. 차량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 점. 지금도 무섭고 몸이 떨린다"며 "차량이나 번호,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 글을 보고 혼자 귀가하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두 좌우 살피면서 이어폰 빼고 걸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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