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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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각계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52분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 전 총리는 10여분간의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신동빈 롯데 회장과는 여러 차례 뵈었다"며 "고인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고 빈손으로 일어나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했다"고 말했어.
이어 그는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셨는데, 주역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시고 또 그 어른마저 떠나시게 되어서 그에 대한 애도를 표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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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M 대표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유가족을 조문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거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빈소는 오전부터 정재계 인사의 조문 행렬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오전 9시37분께 재계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문을 한 데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최창원 SK 부회장 등이 조문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18일 오후 4시29분께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그룹장으로 진행한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6시로,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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