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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릴리호, 인도네시아 억류 100일 만에 풀려나(종합)

최종수정 2020.01.17 19:59 기사입력 2020.01.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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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인도네시아 영해 침해 혐의로 억류됐던 선박 'DL릴리호'가 100일 만인 17일 오후 풀려났다.


이 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송선이지만, 선장과 선원 9명이 한국인이다.


DL릴리호의 선사 측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선장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여권 등 관련 서류를 돌려받고, 출항을 허가받았다"며 "오늘 오후 3시 45분께(현지시간) 싱가포르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DL릴리호는 작년 10월 9일 공해에 닻을 내려야 하는데 인도네시아 빈탄섬 북동쪽 영해에 닻을 내렸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됐다.


이후 선원들은 인도네시아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한 채 빈탄섬과 바탐섬 사이 인도네시아 해군기지 앞바다에 정박한 DL릴리호 안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겪었다.

DL릴리호 선사인 엔디에스엠은 "인도네시아 사법 절차에 따라 최근 인도네시아 검찰로부터 (DL릴리호가)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상행위 등 특이한 불법사항을 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확인돼 '혐의 없음'으로 최종 판정받게 됐다"고 언급했다.


DL릴리호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30분 억류가 공식 해제됐다.


앞서 DL릴리호 선사 측은 억류 초기부터 한국 외교부와 해수부에 "정부가 관여하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억류 기간이 석 달을 넘기자 선원들이 "선사가 정보도 주지 않고, 음식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선사 관계자는 "그동안 선박이 풀려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권순웅 선장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선내 분위기가 쳐지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DL릴리호가 18일 오전 싱가포르항에 입항하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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