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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함 함재기, 'J-15'로 결정...이륙 힘들 것으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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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Su-33 불법복제품... 무겁고 엔진출력은 약해
사출기 없는 산둥함 이륙중량보다 무거워...실전 불가능

17일 취역한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의 모습[이미지출처=중국 국방부 홈페이지/www.mod.gov.cn]

17일 취역한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의 모습[이미지출처=중국 국방부 홈페이지/www.mod.gov.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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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 17일 취역한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인 산둥함의 함재기로 J-15 전투기가 선정됐다. 중국 내외의 군사전문가들은 중량이 무겁고 엔진성능도 약한 J-15가 사출기(catapult)가 없는 산둥함에서 제대로 이륙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해당 사안을 고심하며 러시아의 함재기종인 Su-33의 라이선스 생산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시도 중이지만 러시아측이 쉽사리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 취역한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인 산둥함의 함재기로 J-15 전투기가 선정됐다고 26일 보도했다. J-15 전투기는 지난 2012년 취역한 랴오닝함에도 탑재된 중국의 함재기로 무장을 마친 전투기 1기의 중량이 33톤(t)에 달하는 매우 무거운 기종에 속한다. 사출기가 없는 랴오닝함에 배치될 때부터 이륙이 힘들 것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산둥함에도 사출기가 설치되지 못함에 따라 이륙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랴오닝함에 이어 산둥함의 함재기로 선정된 J-15 전투기의 모습. 33톤(t)에 이르는 무거운 전투기로 사출기가 없는 산둥함 활주로에서 이륙을 하기 위해서는 연료와 무기탑재가 매우 제한될 것으로 분석된다.[이미지출처=중국 국방부 홈페이지/www.mod.gov.cn]

랴오닝함에 이어 산둥함의 함재기로 선정된 J-15 전투기의 모습. 33톤(t)에 이르는 무거운 전투기로 사출기가 없는 산둥함 활주로에서 이륙을 하기 위해서는 연료와 무기탑재가 매우 제한될 것으로 분석된다.[이미지출처=중국 국방부 홈페이지/www.mod.gov.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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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 스키점프식의 활주로를 갖춘 산둥함에서 최대 이륙중량은 30t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에 J-15는 연료를 조금만 주입하거나, 폭격 무장을 최소화해야만 이륙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외교안보전문지인 내셔널인터레스트(NI)에 의하면 미 국방정보국(US Defense Intelligence Agency)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스키점프 방식 활주로에서 항공기의 최대 발사중량은 30t 으로 제한될 것이며 J-15 전투기는 연료와 무기를 모두 적재할 수 없어 짧은 거리에서 간단한 임무만 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J-15보다 훨씬 무거운 공중급유기나 조기경보기와 같은 대형 특수지원항공기는 아예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중국 항모전단은 사출기 탑재가 유력시 되고 있는 세 번째 항모인 '002'함이 실전배치될 때까지 실전능력이 매우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 역시 이를 고심 중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의 함재기 기종인 Su-33의 라이선스 생산을 목표로 러시아와 협상에 나서고자 했으나 러시아측이 이를 거부했다.


러시아는 중국이 J-15 전투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Su-33을 불법 복제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15 전투기는 중국이 동구권이 붕괴한 1990년대 우크라이나를 통해 Su-33 모델을 들여와 불법 복제한 기종으로 외형과 중량은 유사하지만 엔진출력은 러시아 Su-33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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