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외국인이 반도체업종을 위주로 대량매수하면서 코스피가 2200선 턱밑까지 바짝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지난달 말 650선이 무너진 이후 20여일만에 간신히 회복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오른 2195.6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57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92억원, 263억원어치 팔았다.
이날 지수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66%, 4.74% 오르며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마이크론 등 일부 반도체 종목에 대한 실적 전망 상향 조정과 반도체 장비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 소식 등으로 인해 0.96% 상승하고, 애플 관련주가 아이폰 판매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을 보인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위주로 대량 순매수한 데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외 현대차 (2.52%), 현대모비스 (1.15%), 셀트리온 (5.29%), POSCO홀딩스 (2.0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650.5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057억원 팔아치운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9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6.04%), HLB (1.22%), CJ ENM (0.32%), 펄어비스 (0.43%), (4.61%) 등이 상승했고 스튜디오드래곤 은 0.77% 하락마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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