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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선 개표 사실상 완료…보수당 364석 확보해 압승 확정

최종수정 2019.12.13 21:09 기사입력 2019.12.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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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약 100년 만에 12월에 열린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압승을 하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영국은 12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 650개 지역구, 4만여곳 투표소에서 하원의원(MP)을 선출하기 위한 총선을 했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부터 시작해 다음날인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1개 지역구를 제외한 649곳에서 끝났다.


집계 결과 보수당이 364석으로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재집권에 성공했다. 야당 모든 의석을 합한 것보다도 78석 많은 수준이다.


영국 하원 의석수는 총 650석으로 과반 기준은 326석이다.

이번에 보수당이 확보한 의석은 마거릿 대처 총리가 이끌던 1987년(376석) 이후 가장 많다.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200석을 겨우 넘는 20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1935년 154석을 확보한 이후 최악의 참패다. 1983년 총선의 209석보다 적다.


단, 200석도 못 얻을 것으로 추정됐던 출구조사보다는 다소 늘었다.


지난 2017년 조기 총선과 비교하면 보수당은 47석을 더 얻었지만, 노동당은 59석이나 줄었다.


이번 총선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보다비 13석 늘어난 48석을 확보하며 제3당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


SNP의 약진으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Brexit·유럽연합(EU) 탈퇴)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1석 줄어든 11석에 그쳤다.


특히 조 스윈슨 자유민주당 대표는 스코틀랜드의 자신의 지역구에서 낙선하면서 지난 7월 취임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2017년 총선 이후 사실상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온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은 8석을 확보해 2석이 줄었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전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선 보수당이 368석, 노동당이 191석, SNP가 55석, 자유민주당이 1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과반을 훌쩍 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 합의안을 포함한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DUP는 물론 당내 유럽연합(EU) 잔류 지지자 등의 반발 때문에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는 물론 현 존슨 총리도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승인을 얻는데 잇따라 실패했다.


결국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의료와 교육, 치안 등 여러 국내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다.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완승을 하면서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EU 탈퇴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 총리는 이후 내년 말까지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923년 이후 거의 100년 만에 12월에 열린 이번 총선엔 유권자 3197만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67.3%로 집계됐다.


2015년 66.4%보다 높지만 2017년 조기 총선의 68.7%보다는 낮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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