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올해 역대 최대로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협회가 튼튼하게 성장하고, 여성기업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올해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올해 목표를 '예산 확보 원년의 해'로 삼고 노력한 결과 내년 정부 예산이 100억원 가까이 책정됐다"며 "그간 70~80억원에서 맴돌다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여성기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여경협의 예산은 올해보다 33.7% 늘어난 99억1100만원으로 확정됐다. 생계형 창업을 희망하는 저소득 여성 가장에게 지원하는 '여성가장창업자금'은 올해 24억5000만원에서 내년 81억7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여성가장창업자금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50억원, 서민금융진흥원이 7억2000만원을 보탰다.
정 회장은 늘어난 예산으로 여성창업자 발굴과 여성기업의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여성기업의 98%가 내수기업이다.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데도 중점을 두겠다"며 "무역분과위원회를 만들어 해외로 판로개척을 하겠다"고 했다. 또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발족해 여성창업자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 예산 확대를 비롯해 ▲대정부 건의 및 대외협력 강화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사업 추진(자금·투자, 일자리 창출, 판로 확대) ▲여성기업 확대 및 역량 강화를 꼽았다.
여경협은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법정단체로 전국 17개 지회 260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여성경제인은 2017년 기준 전체 기업의 약 39%인 147만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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