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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 다이어트, 식사 초반에 '포만감' 느껴라?

최종수정 2019.12.12 17:23 기사입력 2019.1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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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가 풍부한 회식자리에 가면 살찌는 소리가 들립니다. 회식하고서도 살찌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먹거리가 풍부한 회식자리에 가면 살찌는 소리가 들립니다. 회식하고서도 살찌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연말 잦은 모임과 회식이 두렵지 않으신가요? 평소에도 살찔까봐 저녁을 거르는데 산해진미가 가득한 회식자리는 고역입니다. 회식 하고서도 살찌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평소 식이섬유인 '이눌린(inulin)'을 많이 먹으면, 살찌는 다른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눌린이 포함된 먹이를 먹은 쥐의 장에서 몸에 좋은 비피더스균과 젖산균 등 박테리아가 늘어나 장내 세포층이 두터워지고, 장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눌린은 국화과의 땅속줄기나 달리아의 알뿌리, 우엉 뿌리, 도라지, 돼지감자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다당류의 일종입니다. 이눌린이 다이어터들의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섬유질이란 점입니다. 섬유질은 칼로리가 없고, 물에 용해돼 위장에서 포만감을 증가시키며, 소화활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은 고지방·고단백질이 든 먹이를 먹은 쥐는 일주일이 지나면 나쁜 장내 미생물이 급증해 장내 점막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러다가 다시 이눌린이 포함된 먹이를 주면 비피더스균 등 박테리아가 늘어나 파괴된 점막층이 다시 회복됐습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연구팀도 이눌린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장내 좋은 박테리아가 증가하면서 장의 상피세포가 회복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먹는 음식양을 줄여야 하는데, 식사 초반에 포만감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워릭대 연구팀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아르기닌과 알라닌, 라이신이 뇌 신경세포를 자극해 포만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눌린이 많이 함유된 식물로 알려진 돼지감자.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이눌린이 많이 함유된 식물로 알려진 돼지감자.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연구팀에 따르면, 뇌척수액에 들어 있는 띠뇌실막세포가 이들 아미노산을 인식해 활성화되면서 포만감을 준다고 합니다. 아르기닌과 라이신은 소고기 등심, 닭, 고등어, 자두, 살구, 아보카도, 렌틸콩, 아몬드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합니다.


연말연시 잦은 저녁모임에서 체중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임 초반에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이해하셨나요? 이눌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아르기닌과 라이신이 많이 든 음식을 처음부터 먹는 습관이 살찌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비결입니다.


평소에 살찌지 않는 식습관을 유지하려면 이눌린이 든 음식으로 식단을 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럴 경우 고지방·고단백질 음식을 자주 먹더라도 소화력이 유지돼 살이 찔 확률을 낮추게 된다고 합니다.


워릭대 연구팀은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음식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체중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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