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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업계는 왜 '타다'를 편들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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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타트업포럼 지지 성명 발표 안해
모빌리티 스타트업 내부에서도 의견 엇갈려
타다금지법에 카카오T벤티 출시로 연말특수 적신호

29일 서울 시내에서 운행중인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승합차./김현민 기자 kimhyun81@

29일 서울 시내에서 운행중인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승합차./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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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연일 정치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타다 서비스에 대한 스타트 업계의 엇갈린 입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타다금지법 관련해 별다른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규제로 신생업체들의 혁신이 가로막혔을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코스포는 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근간이 된 국토교통부의 택시ㆍ모빌리티 상생안이 지난 7월 발표됐을 때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의 처리에 대해서도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는 다수의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타다 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일단 큰 틀이 마련된만큼 최소한의 불확실성은 해결됐다고 본다"며 "차량 확보 방식, 차량당 기여금, 차량 총 허용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국토교통부가 시행령을 통해 정하기로 한 만큼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미 시행령 구성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당장 이날 오후부터 모빌리티 업체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한 회의실에서 시행령 관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타다가 궁지에 몰려 있는 사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승합차 호출 서비스 '카카오T벤티'를 선보이면서 타다 사태가 복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외관을 단장한 스타렉스 차량으로 운행되며 타다와 마찬가지로 승차거부가 없이 강제배차된다. 기본 요금은 4000원이다. 연말 특수를 맞이해 타다의 이용자 상당수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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