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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드는 지방공항…LCC 이륙에 KAC 활성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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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만성 적자로 시름했던 지방공항에 볕이 들고있다. 공항 차원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공항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성장 한계에 부딪힌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을 거점삼아 지방발(發) 노선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서다.


12일 한국공항공사(KAC)에 따르면 최근들어 청주ㆍ무안ㆍ양양국제공항 등 기존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中) 규모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공항의 경우 올해 총 302만7144명(국내선 251만387명, 국제선 51만6757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이용객이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논란으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이전인 2016년 보다도 많은 수치다.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지적받아 왔던 무안공항의 성장세는 더 빠르다. 5년전인 2015년 31만명(국내선 12만9125명, 국제선 18만2797명)에 불과했던 무안공항 이용객은 올해엔 91만9611명(국내선 21만8068명, 국제선 70만1543명)으로 3배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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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빠른 성장세는 지방공항 활성화에 나선 공사, 인천ㆍ김해ㆍ제주국제공항 등 대형공항의 슬롯(SLOTㆍ시간당 이착륙 횟수) 부족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LC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무안공항의 경우 제주항공이, 청주공항의 경우 이스타항공이 각기 제2 거점공항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국제선 노선을 늘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진출로 지난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구국제공항의 사례를 잇고 있는 셈이다.


공사 역시 이들의 취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우선 지방공항에 취항한 LCC 및 외항사의 착륙비ㆍ정류비ㆍ조명비 등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한편 지상조업서비스를 확대(양양ㆍ무안공항)했다. 운항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절감, 운임을 저렴하게 내놓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LCC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국제선 노선 다변화도 측면 지원 중이다. 사드 한반도 배치 논란 이후 중국 관광객이 급감, 지방공항이 수렁에 빠졌던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해 초부터 지방공항발 국제선 전세편을 개설하는 항공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편당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세편 운항이 향후 정기편 취항으로 이어져 노선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올해에만 32개 노선 255편의 전세편이 각 지방공항에서 유치됐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수익성 있는 노선개발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허주희 공사 항공마케팅팀장은 "항공분야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ICF를 통해 수익성 있는 노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LCC 또는 외항사에 전달, 지방공항발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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