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에게 한방차 제공하는 서울 구청 어디?

동대문구, 내년 2월 말까지 구청 1층 종합민원실서 민원인에게 한방차 제공... 서울약령시서 공수한 12가지 한약재 직원이 직접 끓여…따뜻한 동절기 쉼터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편안하고 따뜻한 민원실 분위기를 조성, 한방산업특구 이미지를 홍보기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에게 한방차를 제공한다.

구는 국내 한약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약령시에서 한약재를 매일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2016년부터 동절기에 민원인에게 한방차를 제공해 어르신을 비롯한 많은 민원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민원실 직원이 직접 서울약령시에서 천궁, 황귀, 작약, 숙지황 등 12가지 양질의 한약재를 구입, 매일 아침마다 정성껏 한방차를 끓인다.

자율적으로 내는 찻값은 연말연시 저소득 계층을 위해 기탁된다. 구는 지난 해에도 30만 원 상당의 운영 수익금을 모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천정희 민원여권과장은 “추운 겨울 구청 종합민원실에 방문, 따뜻한 한방차 한잔 드시며 몸도 녹이시고 민원 해결도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온기가 흐르며 구민과 함께하는 행복민원실을 만들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