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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최대 항공·해운사 등 제재…폼페이오 "최대 압박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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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최대 항공사와 해운회사 등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억류자 석방을 위해 이란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면서도 기존의 최대 압박 전략은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적대적 행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최대 압박 정책도 계속된다"며 이 같은 제재 방침을 밝혔다. 같은 날 재무부는 이란 사업가 아브돌호세인 크헤드리가 소유한 해운회사 IRISL, 중국에 본부를 둔 E-Sail해운, 마한항공의 홍콩·두바이 영업소 등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물자를 이란에서 예멘 등으로 수송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다. 향후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기업과의 거래도 제한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란이 항공, 해운업계를 이용해 지역 테러단체와 무장단체에 살상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는 경계심을 갖고 자국산업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IRISL과 E-Sail해운에 대한 제재는 일반적인 물자수송을 위한 고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180일 이후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병 등을 보낼 때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되는 마한항공의 경우 즉각 제재가 발효된다. 마한항공은 올 초 미국의 제재대상에 지정됐던 곳으로 독일, 프랑스 등도 자국 내 마한항공 취항을 중단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과 억류자 석방을 위한 추가 대화를 희망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나는 (억류자) 교환이 영사 업무로서 더 폭넓은 논의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자국에 억류 중이던 이란인 생명과학자 마수드 솔레이마니와 중국계 미국인 왕시웨를 스위스에서 각각 맞교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이란을 대상으로 한 경제 제재 등을 강화하며 '최대 압박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이란 역시 핵협정 내 이행사항을 단계적으로 축소시키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전날 이란 외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과학자를 포함한 자국민에게 미국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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