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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동결…"경제 양호·통화정책 적절" 판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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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경제의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면서 기준 금리를 현 수준인 1.50~1.75%에 동결하기로 했다.


Fed는 10~1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변동 여부 등 통화 정책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Fed는 앞서 3회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미중 무역갈등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에 따른 사전 대응 차원의 '보험적 인하'였다.

그러나 이번 FOMC에선 최근의 견고한 미국의 노동시장 및 각종 경제지표 등을 감안할 때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었다.


Fed는 성명서에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인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Fed는 "지난 10월 이후 입수된 정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경제 활동도 완만한 비율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신규 일자리도 견고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계의 지출이 강한 추세로 상승해오고 있지만 기업 고정 투자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관리치인 2% 이하를 맴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Fed는 그러면서 당분간 현재의 금리 등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성명서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판단하겠다"고 했던 표현을 이번 성명서에도 그대로 반복했다. 최근 제롬 파월 Fed 의장 및 다른 당국자들이 현재의 통화 정책이 적절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이 유지되는 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일치한다.

Fed는 "현재의 통화 정책 기조가 지속적인 경제 활동의 확장을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앞으로도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판단하면서 글로벌 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포함한 향후 입수되는 경제 전망에 대한 정보의 함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 참석자들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예상을 반영한 점도표(dot plot)에서도 금리 유지의 흐름은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Fed가 발표한 점도표를 보면 17명의 FOMC 참가자 중 4명만 내년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나머지 13명은 현행 수준 유지를 점쳤다.


금리 전망치도 낮아졌다. Fed는 별도로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와 내년의 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를 1.6%로 지난 9월 1.9%에서 0.3%포인트 낮췄다. 2021년 금리 예상치도 9월에 예상했던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고, 2022년도 2.1%로 9월 2.4%보다 내렸다.


다만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이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021년의 경우 현재의 수준 유지는 5명에 그쳤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 5명은 0.5%포인트 인상, 3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2022년에 대해선 1명 현행 유지, 5명 0.25%포인트 인상, 3명 0.5%포인트 인상, 4명 0.75%포인트 인상, 2명 1.0%포인트 인상, 2명 1.25%포인트 인상 등을 점쳤다.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됐지만 실업률의 경우 소폭 하향 조정됐다. Fed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2%, 내년 2.0%, 2021년 1.9%, 2022년 1.9% 성장할 것이라는 지난 9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도 올해 15%, 내년 1.9%, 2021년 2.0%, 2022년 2.0%로 9월 발표와 동일했다. 그러나 실업률의 경우 올해 3.6%로 9월 전망치 3.7%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도 3.5%로 9월 전망치 3.7%보다 0.2%포인트 내렸고, 2021년도 3.6%로 0.2%포인트(9월 3.8%), 2022년도 3.7%로 0.2%포인트(9월 3.9%)씩 각각 내렸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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