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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기후변화 대응 촉구 16세 소녀 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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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기후변화 대응 촉구 16세 소녀 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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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11일(현지시간) 기후 변화 대응에 목소리를 높여 주목을 받은 스웨덴의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7년 타임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후 최연소다. 타임은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인 관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분열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초월한 목소리를 가져다 주었고, 새로운 세대들이 주도할 때 어떤 모습인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그러면서 툰베리에 대해 "스톡홀롬에서 온 16세의 한 학생이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세계적인 청소년 운동을 주도했다"면서 스웨덴 의회 앞 1인 시위로 시작한 그의 기후 변화 대응 촉구 운동이 유엔 사무총장ㆍ교황과의 면담 등을 거쳐 전세계 150여개국의 거리 시위로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또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행동 정상회의 당시 각국 정상들에게 "당신들이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고 질책해 관심을 모았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레이저를 쏘는 듯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타임은 특히 툰베리의 선정 배경에 대해 "그동안 올해의 인물 선정은 이른바 '훌륭한 인물', 즉 강력한 힘을 가진 개인이 세계를 형성해 간다는 개념에 기초해 왔다"면서 "전통적 기구들이 실패하고 있고, 엄청난 불평등과 사회 격변, 정치의 마비 등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시대에서 우리는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들이 잡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임은 지난해엔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 진실을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언론인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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